▲서초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보이스피싱 수입금을 중간에서 슬쩍한 국내 현금 수거 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현금을 중간에서 챙긴 A씨(26세)와 B씨(22세)를 검거, 사기교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A씨의 범행을 도운 C씨(36세, 여)를 검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A씨는 범행 규모를 키우고자 현금 수거 책 B씨를 고용했다.

서초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중국 본부에서 국내 피해자들에게 검사를 사칭, 사기전화를 걸면 현금 수거 책이 피해자를 만나 돈을 건네받았다.

특히 B씨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허위문서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범행은 A씨가 돈을 중국에 송금하지 않으면서 틀어졌다.

앙심을 품은 중국 본부는 피해자에게 B씨가 찍어둔 '보이스피싱 조직 충성 맹세 영상'을 보냈다. 이 영상에는 B씨가 자신의 신분증을 들고 ‘조직을 배신하면 처벌받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초서는 B씨를 특정 추적헤 의정부시에서 검거했으며 국내 모집책이었던 A씨도 연이어 붙잡았다. C씨는 A씨와 B씨가 편취한 금액 중 수표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