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도서지역과 바다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3일 기상악화 속 섬과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정과 구조정을 투입,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72세, 여)는 이날 보길도 노인회관에서 누워있던 중 의식을 잃어 119에 신고 후 노화보건소 내원결과 뇌출혈이 의심돼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후 기상악화로 인해 땅끝 항 앞 해상에서 연안구조정에 옮겨 땅끝 항에 도착,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또 H호가 중국 연태 항에서 일본으로 이동 중 완도군 소안면 남서쪽 해상에서 호흡곤란 등 이상증세를 보인 B씨(22세, 남)를 경비정과 구조정을 이용, 릴레이 이송했다.

B씨는 목포소재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에 있으며 A씨는 서울소재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기상악화 속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고를 통해 구조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완도바다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