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한 선박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한 기름을 선박 연료로 사용한 선주들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운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연료유 시료를 채취 분석해 선주 6명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3월14일부터 한국석유관리원과 특별단속을 실시, 남항부두, 영흥도 진두항 등에 정박된 유선 및 예인선 등 23척을 대상으로 선박용 연료유 시료를 분석했다.

해경은 이 가운데 6척이 해양환경관리법상 황 함유량 기준치인 0.05%를 초과한 것으로 검출돼 선주 A씨(53세, 남) 등 6명을 해양환경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선주가 황 함유량이 초과된 연료유를 사용한 기간과 공급원 등을 밝히고자 조사 중”이라며 “대기오염의 주범인 황 함유량 허용기준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30일까지 단속을 지속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