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농축산물 등을 대량 주문한 후 물건만 납품받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세종경찰서는 가짜 유통회사를 차려놓고 농축산물 등을 대량 주문 받아 잠적한 일당을 검거, A씨(53세)와 B씨(44세)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C씨(54세)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세종·충남 천안지역 등 4곳에서 가짜 유통업체를 설립한 후 식자재 공급업체 45곳으로부터 농축산물 15억 원어치를 납품받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추석과 설 명절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주로 외상으로 이뤄지는 것에 착안, 바지사장 4명을 내세워 농산물 등을 대량 주문하고 물건 값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빼돌린 농축산물을 일반식당이나 소매점을 통해 처분해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서는 피해 신고를 받고 전담팀을 구성, 현장 잠복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밝혀냈다.

이후 피의자들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급습, A씨 등 6명을 검거했다. 세종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을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