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청 이미지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관급공사 토착비리 의혹을 받고 경기 연천군청 간부 공무원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의정부지법은 23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연천군 A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과 뉴스1에 따르면 A소장은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백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의정부지검은 3일 연천군 3개 부서와 건설업체 관계자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의정부지검은 5일 B건설업체 관계자 C씨(54세)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11일에는 연천지역 D, E건설업체 2곳과 관련자들에 대해 압수수색하면서 수사 규모를 확대했다.

또 15일 연천군 A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며 소환조사를 거쳐 이날 구속했다. 이 건설업체들은 연천군이 발주한 건설사업의 하도급공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연천 지역에서는 수백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고랑포구 사업, 전곡 종합복지관 사업 등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들 사업은 대규모 국비가 투입돼 전 군수 시절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