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바다에 유출된 기름 제저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부두에 경유를 유출한 선박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남해군 미조면 수협 면세유 부두에 기름을 유출한 제208흥성호 에어벤트를 적발,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경 남해수협 면세유 공급 물량장 앞 해상에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퇴근중인 남해파출소 직원이 발견, 적발했다.

이날 선원들은 어선 오른쪽 2번 유류탱크에 기름을 수급하던 중 탱크 밸브를 잠그지 않아 기름 50리터가 바다로 흘러나와 오염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기름이 유출되자 방제 자제인 유 흡착제를 투입, 방제작업을 벌였으며 선원 및 수협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내용을 조사한 후 처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통영해경 김정호 남해파출소장은 “항내 해양 오염 등 해양환경사범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며 “유류 수급 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