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 등을 싸게 판다며 인터넷에 올린 허위 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터넷에 순금 등을 할인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1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월4일부터 포털사이트 밴드에 ‘순금 등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 57명으로부터 1억9천여만원을 편취한 A(19세)씨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미추홀서에 따르면 A씨 가상화폐 관련 포털사이트 밴드 18개에 가입, 물품거래를 확인하다 순금 판매가 가상화폐 50%+현금 50%로 결제되고 있는 점, 1회 주문수량이 10돈 이상인 점을 악용,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순금 제작기간이 15일 가량 소요돼 배송된다는 점을 알고 피해자들에게 고액의 금원을 받은 이후 피해신고까지 최소 2주이상이 걸린다는 점을 악용, 6일～11일까지 27명으로부터 약 1억8,84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순금 골드바 10돈을 현금 110만원 및 가상화폐로 구입해 매입한 순금을 시중 금은방에 팔면 현 시세 시준보다 상당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최소 10돈에서 최대 130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정주부로 ‘밴드’를 통해 ‘순금을 판매한다’는 광고 글을 순금을 매입, 금은방에 다시 팔면 이득을 본다는 것을 알고 지인 2-3명씩 그룹을 지어 구매해 피해를 업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