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유발 현장 (사진=인천 연수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미성년자를 꾀어 범행에 참여시킨 후 법규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 사고를 유발, 보험금을 편취한 41명을 검거,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연수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법규위반 차량만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유발, 이를 약점으로 상대 운전자에게 보험접수를 하게 한 후 보험사로부터 8,9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주범 가운데 A씨(20세)와 B군(16세)은 범행에 참여하기를 거부하는 미성년자 2명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별건 구속, 여죄를 조사 중이다.

연수서는 지난 7월 인천시 연수동 한 지하차도 출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CCTV 확인 및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 수사를 벌여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대화를 삭제하면 복원이 불가한 스트리밍 방식의 SNS를 이용,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자 다른 사람 인적사항을 도용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서 관계자는 “수사 중 밝혀진 배후 인물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고 있다는 첩보가 있는 만큼 보험범죄 근절을 위해 계속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