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언을 일삼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찰관에게 ‘죽여버린다’며 협박하는 등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A씨(45세)를 검거,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밤 12시쯤 서구 동림동 한 식당에서 업무방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폭언하고 양철통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혼자 술을 마시다 아무런 이유 없이 소주병을 바닥에 던져 깨뜨리고 고성을 지르는 등 약 20분간 식당 업무를 방해해 식당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인적사항을 밝히기 거부하고 식당에 있던 양철통을 휘두르며 ‘죽여버린다’고 폭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서 조사결과 폭력 등 전과 5범인 A씨는 최근에도 도로교통법 위반 등 몇 건의 범법행위로 모두 470만원의 벌금형을 받고 납부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가정사가 괴로워 죽고 싶어 술을 마셨다.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