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전북도 및 익산시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합니다.”
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는 18일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장점마을 주민들은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금강농산 비료공장의 관리, 감독 부실을 이유로 익산시민 1,232명의 서명을 받아 전북도와 익산시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말했다.
최재철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 집단 암 발생사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금강농산 비료공장과 관련 전북도와 익산시가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악취, 폐수, 유해물질 등을 배출해 암을 유발했다”며 “환경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 담뱃잎 찌꺼기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인 TSNA가 비료공장 일대에서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익산 장점마을 주민 공익감사 청구는 감사원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장점마을은 주민 80명 가운데 30명에게 암이 발병하고 17명이 사망한 희대의 살인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상입회장은 “2001년 비료공장 초기 가동부터 악취, 두통 등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민원에 대해 전북도와 익산시가 초기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면 이 같은 인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담배 잎 찌꺼기를 공급한 KT&G는 계약상 비밀과 영업 비밀을 빌미로 연초박 성분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이번 공익감사를 통해 원인규명의 단초이다 꼭 밝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