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어선 추진기에 감겨 있는 폐그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서 조업을 하던 76톤급 어선에 폐그물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 O호(승선원 11명)가 조업 중 추진기에 폐그물이 걸려 자력항해가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신고를 받은 해경은 인근에 경비임무를 수행중인 3009함을 급파하고 선장과 연락을 취해 승조원 전원 구명조끼 착용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인근 해상 어선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11명의 안전을 확보한 후 잠수요원 6명이 바다 속으로 입수해 추진기에 걸린 폐그물 200kg를 제거, 안전하게 항해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폐그물 무단투기는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해양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육상으로 가져와 처리해야 한다”며 “항해 시 철저히 준비해 해양사고 예방에 힘써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