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A씨 등이 해경에 붙잡혀 연행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예인선 부선을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려던 4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2일 15시께 경남 거제시 고현 항에서 중국 산동성 영성시로 출항한 부선에 밀항 의심 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기관실 수색 중 A씨(남, 49세) 등 2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피해액414억3천만원)로 서울 남부지검 수사 중 구속을 피하고자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소개로 기관장이라는 사람에게 5,000만원을 주고 밀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A씨의 밀항을 도와준 피의자 D씨(남, 55세)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지인(일명 기관장)으로부터 A씨를 중국으로 밀항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선(포스 20000) 기관실에 숨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중요 악질범죄를 저지르고 경찰 수사법망을 피하고자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했다”면서 “선장과 선원 상대로 범인 도피 여부 등에 대한 수사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밀항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브로커 알선자 일명 ‘기관장’의 신원확인과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