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안전을 무시한 채 주택공사를 강행한 업체들이 대전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관내 90세대 이상 공동주택 건설 사업장 36곳을 대상으로 안전감찰을 실시, 25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감찰은 안전관리 및 품질관리계획의 적정여부와 건축공사 감리실태, 사업장 안전관리 등 공사 시공 및 안전관리 실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시는 건설안전 분야 관련 자격증이 없거나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은 기술자를 안전관리자로 선임, 부적절하게 공사현장 안전관리업무를 시행한 사업장 안전 관리자에 대해 교체 처분을 통보했다.

또 사업장 사고 발생사실을 인, 허가기관에 통보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으며 건설사업장을 무단이탈하거나 건축사보 변경 사항을 통보하지 않은 공사 감리자를 주의 처분했다.

아울러 안전보호 장구 미착용이나 비계기둥과 작업발판 이동 및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수평재나 기둥에 대각방향의 가새재 설치 없이 시공을 추진하다 적발된 현장에 대해서는 시정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안전관리계획 내용의 심사 및 품질관리자 교육, 훈련 이수여부 확인 등 업무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자치구 공무원들에 대해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안전감찰이 건축업계의 고질적인 안전부패로 인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안전 불감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감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