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구청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도봉구청 7층 여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A(63세)를 검거,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봉서와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후 3시20분께 구청에 민원을 제기하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이를 목격한 구청 직원에 의해 진화됐다.

A씨는 이 사실을 112에 신고한 후 곧바로 쌍문동 소재 자신의 집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도봉서는 A씨 집에서 2시간 정도 대치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이웃 주민과 집 주변 땅 소유권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통행할 수 없도록 울타리를 쳐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해결되지 않아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