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이미지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검찰이 경기 연천군 공직자들의 토착 비리 및 마약류 투약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의정부지검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연천군 3개 부서와 건설업체 관계자 등의 자택을 압수 수색해 조사한 후 A건설업체 관계자 B씨(54세)를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11일 연천 C, D건설업체 2곳과 관련자들에 대해 압수 수색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들 건설업체는 연천군이 발주한 건설사업 하도급 공사에 일감 몰아주기 등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연천 지역에서는 수백억원대 예산이 투입되는 고랑포구 조성사업을 비롯해 전곡 종합복지관 조성사업 등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사업은 대규모 국비가 투입된다.

의정부지검은 이들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공무원들을 조사한데 이어 추가로 관련 공무원들에 대해 줄소환을 예고하고 있어 군청 안팎에서는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편 연천군 보건의료원 마약관리 담당 공무원 E씨가 향정신성 의약품 수백 정을 빼돌리고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E씨는 폐업한 약국에서 아티반정과 졸피뎀 등 400알을 빼돌렸다.

해당 의약품들은 E씨가 '폐기 처분'하기로 결재받은 상태였다. 소변검사 결과 E씨는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평소 수면장애가 있어 이를 극복하려고 했다'며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