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헬기를 이용해 의식을 이롷은 선원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서 조업 중에 의식을 잃은 선원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2일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 남쪽 2.8㎞ 해상에서 T호(승선원 6명) 선원 A씨가 원인불명의 발작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당사도 남쪽 5㎞ 해상에서 동료 선원과 닻줄철거 작업 중 갑자기 쓰러져 입안에 거품을 머금고 전신이 떨리는 증상을 보여 동료들이 응급 조치를 했다.

그러나 호전되지 않아 오후 12시1분경 목포어업정보통신국 경유 완도해경 상황실로 신고 접수됐다. 해경은 서해청 헬기를 지원요청, 구조정을 급파하고 선장에게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요청했다.

신고접수 24분 만에 도착해 환자와 보호자를 구조정에 태우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소안도 맹선리 항에 입항, 119구조대에 응급환자를 인계한 후 소안도 헬기장에 대기 중이던 헬기에 응급환자를 인계했다.

한편 헬기를 이용 16분 만에 목포소재 병원에 도착했으나 응급환자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해당 선박 선장과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