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한 중국어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2일 오후 7시께 가거도 남서쪽 48.1km 해상에서 어업활동허가증 기재 내용 변경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중국어선 A호(승선원 10명)를 적발, 나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대한민국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어업활동 허가를 받은 중국어선은 어선 톤수 또는 기관 출력을 변경한 경우 허가증 기재 내용 변경 신고서를 한국 해양수산부에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나포된 중국어선은 주기관을 교체해 기관의 출력을 상향시켜 어업활동허가증 상 주기관 출력이 상이 함에도 변경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우리 해역에 조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나포된 중국어선을 대상으로 해상 현장조사를 진행해 담보금 2천만원을 징수했다. 목포해경은 올해 들어 중국어선 19척을 나포, 10억4천 7백만 원의 담보금을 징수했다.

이와 관련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한국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을 심을 수 있도록 규정에 따라 강력하게 단속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