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영세상인들에게 고금리의 이자를 받아 챙긴 대부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에게 연 476%의 고금리를 챙긴 일당을 검거, A씨(29세)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B씨(26세)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7년 3월부터 부산 중구 국제시장과 부평시장에서 급전이 필요한 상인과 종업원 등 47명에게 대출을 해주겠다고 꼬드겨 고리를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이 47명으로부터 챙긴 고금리는 1억1254만원으로 조사됐다. 중부서는 불법 사채 전단지를 배포하는 조직원을 입건한 후 해당 불법 대부업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이 광고지에는 법정 최고금리 기준을 준수하는 것처럼 했으나 실제 상담 때는 기준금리를 훨씬 넘는 연 476%를 적용했다. 현행 대부업·이자제한법은 법정 최고금리는 연 2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