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거물대리 공장 밀집지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환경오염물질을 불법 배출한 사업장이 김포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김포시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38개소를 대상으로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와 합동단속을 실시, 환경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한 사업장 99개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대곶면 거물대리지역 공장 매연으로 인한 주민피해와 관련 대기질 개선을 위해 거물대리, 초원지리, 가현리 지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주요 위반행위로는 ▲배출시설 신고 무허가(미신고) 33건 ▲방지시설 부적정 운영(미가동, 고장 등) 58건 ▲운영일지 미 작성, 자가 측정 미 이행 20건 등이다. 

실제로 A업체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도 활성탄을 일부 제거된 채 방지시설 기능을 상실한 상태로 운영해 대기오염물질을 그대로 대기 중으로 무단 배출하다 김포시에 적발됐다.

또 B업체는 대기오염배출시설인 건조시설을 미신고 상태로 조업하다 적발됐고 C업체는 방지시설 연결배관의 부식‧마모로 인해 오염물질이 누출돼 훼손된 방지시설을 방치한 채 운영했다.   

시는 환경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99건에 대해서는 경고 및 과태료, 조업정지, 사용중지 및 폐쇄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하고 위반 정도가 심각한 업체 58건은 환경수사팀에서 자체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