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중국산 마스크를 국내산 미세먼지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관내 53개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25개 업체에 대한 수사결과 43개소에서 약사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신고 되지 않은 시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 제조 9건,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 판매 31건, 케이에프 인증은 받았지만 효능 및 성능 과장광고 3건 등이다.
실제로 군포시 A업체는 신고되지 않은 시설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했고 시흥시 B업체는 비위생 환경과 제품 생산관리가 되지 않는 장소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했다.
또 안산시 C업체 역시 전문 제조시설이 아닌 주택가에 위치한 작업장에서 부업을 통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고 원자재인 부직포를 비위생적인 환경에 방치하다 적발됐다.
의정부시 D업체는 케이에프 인증을 받지 않은 중국제 마스크를 개당 1,230원에 수입한 후 이를 케이에프 인증94와 동급이라고 광고하면서 개당 1만원에 판매하다 덜미를 잡혔다.
이와 함께 인천시 E업체는 인증이 확인되지 않는 중국산 마스크를 개당 350원에 수입해 미세먼지 마스크로 속여 1만2천원으로 판매, 약 34배의 폭리를 취하다 수사망에 걸렸다.
서울 F업체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만 있고 감염원에 대한 차단효과가 없는 케이에프 80등급 마스크를 케이에프 94․99등급 마스크처럼 감염원 차단효능이 있다고 부풀려 광고하다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를 통해 적발한 43개소 업체 중 경기·서울·인천에 소재한 28개 업체는 형사입건하고 식약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며 수도권 외 15개 업체는 관할 특사경에 이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