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압수된 정부유류구매카드 및 현금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월부터 인천시 부평구 한 주유소에서 화물 차주와 결탁,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주유업자 및 화물차주 등 39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남동서에 따르면 주유업자 A씨는 2016년 1월부터 화물차 운전사 24명의 정부유류구매카드를 보관하며 허위로 경유를 판매한 것처럼 속여 2,347회에 걸쳐 1억3,642만 원을 결제해 차주들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수법으로 카드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화물차 운전사 B씨 등 11명은 의무보험 미 가입 기간 중에는 유가보조금을 신청할 수 없는데도 주유업자에게 부탁해 외상거래 후 보험가입기간에 주유 대금을 결제하게 하는 수법으로 유가보조금 1천247만 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화물차 운전사 C씨 등 3명은 개인 승용차에 주유하고 등록화물차에 주유한 것처럼 거래전표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유가보조금 159만 원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동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업, 지속적으로 단속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남동서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피의자 39명에 대해선 지자체에 수급자격 박탈 및 환수를 위한 행정처분 의뢰할 예정”이라면서 “수사로 드러난 문제점을 정리해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제도개선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