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불법 조업을 일삼은 선장 등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관내 해상에서 각종 법규를 위반한 선박 7척과 해삼을 불법 채취한 다이버 1명 등 모두 8건의 불법행위를 적발,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45분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 항에서 낚시어선업 신고를 하지 않고 낚시 객 5명을 태운 채 낚시영업을 한 A호 선장 박모(64세)씨를 적발했다.
또 이날 군산시 옥도면 말도 서쪽 해상에서 허가 없이 조업한 충남 선적 연안안강망 어선 B호를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한데 이어 방축도 북쪽 해상에서 무허가어선 C호도 적발했다.
선박 입항 및 출항 등에 관한법률을 위반한 선박도 연이어 적발했는데 이날 군산항 명암 남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연안복합 어선 D호가 항로상 어로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아울러 이날 부안군 하왕등도 남서쪽 해상에서 조업하던 E호와 상왕등도 서쪽 11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연안개량안강망 어선 F호는 승선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각각 적발됐다.
이와 함께 해경은 이날 군산시 옥도면 십이동파도 인근 해상에서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없이 바지선을 설치한 이모(53)씨를 공유수면관리 및 매립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해경은 앞서 지난 6일 오후 9시30분께 선유항 둘레길 앞 해상에서 다이버 장비를 착용하고 불법으로 해삼을 잡던 김모(50세)씨를 수산업법 위반으로 적발, 입건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조업에 나서는 어선과 낚싯배가 늘면서 각종 불법행위에 노출될 우려가 크다”며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해양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