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대방건설이 28일 ‘검단 대방 노불랜드’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으나 정작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대방건설은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검단 대방 노불랜드’ 1차, 2차, 3차에 걸쳐 3420세대를 계획하고 1차분 1279세대 분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단 대방 노불랜드는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높고 부동산규제 등의 이유로 모텔하우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적어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오는 4월경 수도권 지역 등 전국적으로 4만7천여 세대의 무더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검단 대방 노불랜드는 주변에 진행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84㎡형 기준 최고 1억여원 안밖의 차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관계자는 “검단신도시에 1군 브랜드 D사가 대방보다 낮은 금액에 분양을 시도했으나 미분양이 발생했다”며 “대방 노불랜드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귀뜸했다.
28일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방문객은 “남편 직장문제로 검단신도시로 이주계획을 갖고 방문했다”면서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아 프리미엄이나 시세차익을 생각하면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돼 새집을 분양받아 살고 싶어 방문했다”면서 “현재 분위기를 감안할 때 미분양이 예상돼 분양가를 조건 변경해 분양한다면 분양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방 노불랜드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이유에 대해 “내부 시공재료를 고가의 재료로 시공할 계획이고 내부 사용면적도 경쟁아파트보다 많이 널고 편리해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