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IFEZ(인천경제자유구역)을 찾는 외국 고위인사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마틸드 왕비(Mathilde d'Udekem d'Acoz)가 인천경제청을 찾았다.
또, 28일은 우즈베키스탄 부총리가 김진용 청장을 만나 우즈베키스탄과 인천경제청간 FEZ(경제자유구역)개발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인천경제청은 26일 입국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중인 마틸드 왕비가 27일 G타워 스마트시티운영센터를 둘러보고 스마트시티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세션을 진행했다.
마틸드 왕비의 이번 인천경제청 방문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마트시티 개발사례를 둘러보고 GCF(녹색기후기금)가 입주해 있는 청사에서 세션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IFEZ스마트시티운영센터를 방문한 마틸드 왕비는 5대 공공서비스를 비롯 스마트시티 관련 통합플랫폼, 상황관제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GCF의 아얀 아담스(Ayaan Adams)국장 등이 참석해 GCF 활동 및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등에 대한 인포세션도 가졌다.
마틸드 왕비는 1999년 필립왕자와 결혼, 필립 1세의 아내로 교육, 아동인권, SDGs(지속가능한 발전)에 관심이 많다.
또, 퀸 마틸드 장학재단운영 및 벨기에 유니세프(UNICEF)의 명예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틸드 왕비의 방문에는 벨기에 왈로니아주 총리인 루디 데모트(Rudy Demotte), 벨기에 왕실 왕비 자문 마크텔드 포스티르(Machteld FOSTIER) 및 왈로니아 주정부 관계자와 교육, 기술 관련 수행단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어, 28일 오전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진용 청장이 ‘제2차 한국-우즈벡 경제부총리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엘리요르 마지도비치 가니에프(Elyor Majidovich GANIEV)부총리를 면담하고 최근 활발히 진행중인 우즈벡과의 FEZ개발 협력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즈벡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와 우즈벡 비즈니스센터로서 주한 우즈벡 무역대표부를 송도국제도시 포스코타워 29층에 오픈, 운영 중이다.
우즈벡 무역대표부는 양국간 경제교류추진 및 FEZ 개발에 대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전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주로 서울에 위치하던 무역대표부가 인천에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즈벡이 FEZ 개발을 자국 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정책적인 의지를 잘 보여준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 취임 이후 역점 사업인 FEZ의 개발 및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망간 주를 비롯 현재까지 총 4곳의 우즈벡 주정부와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3월과 7월에는 부하라주(Bukhara Region)와 협력 의향서, 페르가나주(Fergana Region)와 협력 의향서를 잇달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가 위치해 있는 타슈켄트 주정부(Tashkent Region)와 관할 안그렌 FEZ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IFEZ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즈벡에는 기존 나보이, 안그렌, 지작, 기쥐두반, 코칸드, 우르구트, 하자라습 등 7곳이 FEZ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는 나망간 등 새로 5곳의 FEZ가 지정돼 총 12곳이며 FEZ 개발을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최근 들어 IFEZ를 찾은 외국 고위 인사는 주한 페루대사와 페루 외교부 아태국장, 주한 캐나다 대사관 관계자 등 브라질, 노르웨이,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망라하고 있다.
또, 지난해 IFEZ 스마트시티운영센터를 찾은 국내외 인사는 총 4982명으로 날로 증가하고 있고 월 평균 방문자는 500명이며, 해외방문객은 2862명으로 57%에 달한다.
김진용 청장은 “유럽국가왕실의 귀빈이 IFEZ의 스마트시티 개발사례를 시찰하기 위해 방문하신 것은 처음이며 이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IFEZ의 스마트시티 운영경험을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