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공공조형물 공모와 관련 비리에 연루된 교수 및 공무원 등이 검찰에 적발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조형물 제작업체 대표 A씨(44세)를 배임중재 혐의로, 금품을 받고 평가위원 후보 신청자 명단과 심사결과 등을 누설한 공무원 B씨(53세)를 수뢰 후 부정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심사위원이었던 교수 C씨(57세)를 불구속 기소하고 D씨(69세)를 약식 기소하는 한편 심사위원 관련 내용을 알려준 혐의로 공무원 E씨(57세)와 F씨(56세)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와 관련 강릉지청 관계자는 “심사위원 풀을 이용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하고 심사위원수를 통상 7인에서 15인 이상으로 증원하는 등 개선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선 방안 검토를 위해 2월 중 강원도청과 산하 지자체 담당부서로부터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사항이 확인될 경우 입법개선안 건의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