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청주지검은 마을 방송시설 설치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영동군청 직원 A씨(51세, 6급)를 검거, 뇌물 혐의로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A씨는 영동군 한 마을 방송시설 현대화사업 수주를 미끼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청주지검은 비슷한 수법으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충북지역 한 학부모연합회 회장 B씨(45세, 여)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B씨는 2016년부터 진행된 영동군 마을 방송시설 현대화사업을 입찰 받게 해주겠다며 업체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공무원 등 지역 유력 인사와의 인맥을 내세워 돈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 A씨도 구속했다.

이와 관련 청주지검 관계자는 "A씨가 수수한 뇌물 금액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