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어머니 살해를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교사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서울 남부지법은 친모를 살해해 달라며 심부름센터에 청탁한 중학교 교사 A씨(32세)의 존속살해예비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6년을 구형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살인을 청탁받고 6500만원을 받은 심부름업체 대표 B씨(61세)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사안이 중대하고 계획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법 또한 잔혹해 죄질이 불량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엄마에게 미안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변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우울증에 빠져 정신상태가 온전하지 않았고 오히려 어머니는 딸을 억압하고 학대한 자신을 탓하며 딸을 용서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A씨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와의 내연 관계도 인정했다. A씨는 김씨에게 자동차(2억5000만원)와 손목시계(1000만원) 등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