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뉴스통신=김강섭 기자) 건설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무원 2명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경찰청은 건설업자로부터 대가성 금품을 받은 제주시 6급 공무원 A씨(51세)와 7급 B씨(58세)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뇌물수수 혐의를, B씨는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용됐다. 또 피의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건설업자 C씨(57세)씨와 D씨(60세)도 함께 송치했다.

제주청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 건축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2016년 8월 제주시 모처에서 건설업자 C씨로부터 현금 2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돈을 건네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다른 건설업자 D씨로부터 58만원 상당의 골프장 이용 쿠폰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C씨로부터 돈 받은 적 없고 D씨로부터는 쿠폰을 받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진술했으나 제주청은 A씨의 직무상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