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음주 뺑소니 운전 및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신호대기 중 잠들어 경찰이 깨우자 도주하다 붙잡혀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42세)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19일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채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음주운전이 발각될 것을 두려워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게다가 A씨는 도주하다 붙잡혀 음주측정을 요구받자 ‘민주 경찰이 이래도 되냐. 절도범이나 잡으라’고 말하면서 경찰관을 폭행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음주측정을 3회 거부한 혐의가 추가돼 재판을 받게 됐다.

A씨에게는 40시간의 준법운전 강의와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점, 경찰관을 위해 상당액을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리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음주운전 단속을 거부하고 단속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