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도시가스 요금을 부풀려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붙잡혀 1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도시가스 요금을 부풀려 수십억을 가로챈 혐의로 도시가스 업체 대표 A씨(68세)를 구속하고 B씨(45세) 등 전· 현직 임직원 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지검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영주, 봉화, 예천, 의성, 군위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며 2014~2017년까지 30만 여세대의 도시가스 요금을 부풀려 34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가스 요금 비용 산정을 감독하는 경북도 공무원과 공인회계사 등에게 로비한다는 명목으로 회사 자금 1억5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구지검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소비자들이 이미 납부한 시설분담금을 공제하지 않는 등 판매물량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도시가스 공급 비용을 부풀려 수억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은 도시가스 공급업체 회계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범행을 포착, 검했고 이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상품권과 향응 등을 받은 공인회계사 5명을 해당 기관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