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4세 딸을 프라이팬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엄마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의정부지검은 딸을 프라이팬 등으로 폭행하고 화장실에 가둬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친모 B씨(35세)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의정부지검에 따르면 B씨는 1일 딸 A양이 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며 화장실에 4시간 동안 감금하고 욕실에서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방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프라이팬으로 A양 머리를 폭행하고도 ‘딸이 말을 안 들어 머리를 툭툭 쳤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프라이팬 일부가 찌그러질 정도로 폭행의 강도가 셌던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A양의 직접적인 사인은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영양실조는 발견되지 않았고 저체온증은 사망원인이 아니었다. 폭행이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세 자녀를 홀로 키웠으며 숨진 막내는 B씨가 지난해 11월 이혼한 3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시는 2017년 2월 이씨에 대해 모자가정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자녀 1명당 매월 13만원씩 총 39만원씩을 지원했는가 하면 첫째의 장애수당도 따로 지원했다. B씨는 지난해 9월부터는 아동수당도 지원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