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CT 촬영을 해 달라며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를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 된 A씨(53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충북 청주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볼펜으로 간호사들의 눈을 찌를 듯 위협하고 바닥에 누워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당시 A씨는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CT 촬영을 요구했으나 만성 통증이라 응급 촬영이 어렵다는 병원 관계자들의 말에 화가나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위력을 행사해 응급의료 종사자들의 진료를 방해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다만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집행유예 이상의 동종 범죄 전력이 없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에게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