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검찰조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인천 서구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29일 이재현 서구청장의 여직원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구발전협의회와 석남1동바르게살기, 검암맘카페 등 5개 시민단체 및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서구 기획예산실 회식자리에서 이 구청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공무원이 10여 명 안팎으로 보고 이 구청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해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 구청장은 지역사회 단체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지르고도 말도 안 되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의 적절한 판단 하에 책임질 수 있도록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구청장은 극단적 선택을 한 서구청 직원의 장례가 치러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가진 회식자리에서 여직원 1명을 끌어안고 볼에 뽀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구청장은 해명 자료를 통해 적절하지 못한 시기에 회식자리를 가진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직원들의 볼에 고마움의 표시를 한 것”이라며 성추행 의혹에 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