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가 44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과열, 혼탁 양상을 보여 당국의 대책마련이 시습하다.
 
대검찰청은 3월13일 치러지는 전국 1343개 농협·수협·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 선거운동 및 거짓말 선거, 임원 선거개입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가 82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실제로 금품선거 혐의 54.9%(45명)로 가장 많았고 거짓말 32.9%(27명), 임원 선거개입 1.2%(1명) 순이었다. 대검은 이들 중 3명을 재판에 넘겼고 4명은 불기소, 75명은 수사 중이다.

대검 관계자는 "제1회 선거에서 1334명을 입건, 847명을 기소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다수 입건 자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선거사범 예방·수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일선 지검·지청에 편성, 운영 중인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설 연휴를 전후해 금품살포 등 불법행위에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조합 임직원 선거개입 등에 수사역량을 집중하고 각종 디지털 분석, 계좌·IP 추적 등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배후자 또는 주동자를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