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경찰서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지인에게 수억을 가로챈 여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진경찰서는 '딸의 귀신 병 치료비'를 명목으로 지인으로부터 3억4300여만원을 가로챈 A씨(62세, 여)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진서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11월24일부터 피해자 B씨(55세, 여)에게 '내 딸이 귀신 병에 걸렸는데 내가 쉽게 번 돈은 아무리 써도 소용이 없다‘고 속였다.

A씨는 이런 수법으로 3억436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진서 조사결과 A씨는 목욕탕 세신사로 일하는 B씨에게 세신비와 팁을 주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른 지인 3명으로부터 딸의 귀신 병 치료비, 굿 비용, 호텔 운영 사업자금 등 각종 이유를 대면서 돈을 빌렸고 피해금액은 9억34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진서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A씨가 타인 명의로 된 대포 폰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대구에 있는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