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성인남성을 유인, 금품을 빼앗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남성들을 유인,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남녀 10대 청소년 7명을 검거, 폭행 등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관악서에 따르면 만 13~16세의 피의자들은 27일 신림동 한 모텔에서 A씨(37세)와 B씨(23세)를 폭행하고 현금과 휴대전화 등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관악서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채팅앱을 통해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이들이 방으로 들어가자 문이 열린 틈을 타 침입,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악서는 피의자들의 정확한 나이를 파악한 후 만 14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 입건할 방침이다. 형법상 만14세 미만인 경우에는 형사미성년자로 분류돼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관악서 관계자는 “피해 남성 2명이 성매매를 목적으로 모텔에 간 것인지, 여성이 미성년자인 것을 알고 접근했는지를 추가 조사해 혐의가 있을 경우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