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구청에서 투신, 숨진 공무원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하루 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 구청장이 부적절한 회식을 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추태를 벌였다”면서 “구청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가 일파만파로 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구청장이 스스로 잘못된 것이라 부끄럽다면서도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법적 조치 하겠다”며 “엄포를 놓는 등 자기방어에만 급급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혹시나 일각에서 제기하듯 지위를 이용한 직원들의 입막음과 회유 시도는 없었는 지 여부 등 정확한 진상파악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특히 “이재현 서구청장의 이 같은 행위를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 그에 따른 책임과 응분의 조치가 이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현 구청장은 사과 및 입장 문을 통해 “직원들 격려 회식 자리를 직원의 예기치 않은 죽음으로 슬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신중한 생각 없이 갖게된 점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깊은 반성과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 없다”며 “행정 책임자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장례를 막 치른 유가족과 1,100여 서구청 직원 및 55만 구민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노래방에서는 그간 고생했다며 남녀 직원들의 등을 두드려주며 허 그를 했고 허 그 과정에서 특히 고생이 많았던 남녀 몇몇 직원들 볼에 고마움을 표현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