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누범기간에 또다시 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충북 청주지검은 살인 및 살인미수죄로 처벌받고 누범기간에 또다시 지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65세)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검찰은 "아무런 원한 관계가 없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1일 오후 7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 B씨(50세)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직후 119로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검찰 조사결과 과거 살인으로 10년을 복역했던 A씨는 다시 살인미수죄로 7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출소해 누범기간 중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시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15일 오전 청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