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공사대금을 부풀려 수억원을 챙긴 일당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하수관로 공사대금을 부풀려 수억을 챙긴 혐의로 현장소장 A씨와 책임감리 B씨,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 6명 등 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순천서에 따르면 A씨는 순천시 하수관로 공사를 하청업체와 계약하면서 장비 대여비 등 공사대금을 늘리는 수법으로 4억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책임감리, 하청업체 직원들과 공사에 들어간 자재비용을 부풀려 10억원을 더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실제 공사에 플라스틱 관로 2400여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설계에는 6800여개로 늘려 10억원의 자재 비용을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납품되지 않은 자재를 사용된 것처럼 꾸며 국가기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700억원이 투입되는 순천시 하수관로 정비공사는 지난해 11월 하수도사업 특별감사에서 공사비 부풀리기, 공법 무단변경 등의 비리가 포착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