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십 년간 무면허 운전을 일삼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13일 충주시 주덕읍 한 도로에서 A씨(55세)를 치어 숨지게 하고 도주한 B씨(47세)를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충주서에 따르면 B씨는 13일 오전 5시 13분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한 도로에서 자신의 모하비 차량을 운전하다 길 가던 A씨를 치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음주는 안했지만 사람을 들이받은 걸 알면서도 면허가 없어 무섭고 두려워 사고현장을 벗어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서 조사결과 B씨는 20여 년간 무면허 운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고를 내고 달아나 충주시 문화동 지인 빌라에 은신해 있던 B씨를 검거했다.

B씨 차에 치여 크게 다친 채 길에 쓰러져 있던 A씨는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 119에 신고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