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인천시 동구 연료전지발전소 건립과 관련 허인환 동구청장을 규탄하고 나섰다.
인천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1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인천시 동구 송림동 8-344일대 40MW급 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예정부지는 주거 밀집지역과 200M도 떨어져 있지 않으며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송림체육관과는 10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아 안전과 재산상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도 동구청은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연료전지발전소 건축허가까지 내줬다”며 “2017년 6월 인천시장, 동구청장, 한국수력원자력(주), 삼천리, 두산, 인천종합에너지주식회사는 인천연료전지 사업추진 양해각서를 체결, 40MW의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양해각서 체결이후 2017년 8월 산업통산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가 나고 2018년 8월 인천연료전지(주)회사가 설립됐고 9월에는 동구청과 동구의회에 사업설명회까지 진행되는 등 결국 2018년 12월 동구청이 발전소 건축허가까지 내주면서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고집었다.
또 “발전소 건립은 동구주민들의 안전, 재산상의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허인환 동구청장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기 이전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거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발전소 건립 진행과정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주민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밀실에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특히 “언론을 통해 발전소 건립사실이 알려지고 발전소 건립에 문제제기 하는 주민들에게 인천연료전지(주)가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면서 “주민들 몰래 밀실에서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 것도 모자라 자신의 책임까지 방기하며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허인환 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항상 대화하고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밝혔다”며 “지금까지 발전소 사업을 밀실에서 추진하고 발전소건축을 허가한 것에 대해 구민 앞에 사과하고 발전소 건축허가 취소 및 발전소 추진을 중단하고 주민들 편에 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또 “2018년 8월 사업설명회를 통해 발전소 건립 사실을 접하고도 지금까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동구의회 의원들 또한 구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동구의원들은 자신들의 해외출장비나 올리려는 터무니없는 행태는 당장 중단하고 자신의 책임을 다해 구민들 편에서 함께 싸울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