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면사무소에서 분신 소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은 기초생활수급비 지급이 중단되자 면사무소를 찾아가 분신 소동을 벌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65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27일 오후 1시20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한 면사무소를 찾아가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공무원들을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라이터를 갖고 있던 A씨는 불을 붙이진 않았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 지급이 중단된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무원의 설득에 스스로 행위를 중단했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공무원의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