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급 주택가에서 금품을 훔친 중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해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친 웨모씨(23세) 등 4명을 검거,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서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12월30일 오후 7시쯤 제주시 한림읍 고급 주택단지에서 불이 꺼져 있는 집에 침입, 고급 시계 및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들은 이 같은 수법으로 1월8일까지 제주시 한림읍과 애월읍 고급주택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서부서는 마지막 범행이 이뤄진 8일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급하게 도주하는 렌터카 차량을 이상히 여겨 조회해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부서는 10일 차량 반납에 나선 용의자 2명을 검거하고 오후 10시10분쯤 중국 상해로 도주하려는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제주공항 출국장에서 체포했다.

서부서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무사증으로 지난해 12월26일 제주도에 입국했는가 하면 절도 행각을 벌일 목적으로 입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