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시민단체가 인천시 계양구의회의 공개 사과 및 해외 연수비 전액 반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계양평화복지연대는 14일 보도 자료를 통해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가 해외 연수를 강행하더니 10일 출국한지 이틀만인 12일 저녁에 조기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해외연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완조치와 제도 개선을 선행한 후 공무국외여행을 추진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이를 묵살하고 해외 연수를 강행하더니 계양구민들의 비판 여론을 의식해 조기 귀국했다“고 꼬집었다.
계양평화복지연대는 또 “이 같은 행태는 계양구의회가 스스로 관광성 여행임을 인정한 것으로 공개 사과하고 연수비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면서 “이번 계양구의회의 행태는 문제의 심각성은 물론 계양구민의 민심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의 “‘정당한 공무였으나 예천군의회 사건으로 불똥이 옮겨 붙어 억울하다’, ‘계양구민의 항의 전화나 네티즌들의 악플로 연수에 참여한 의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연수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다’는 발언은 계양구민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양평화복지연대는 “스트레스를 받은 당사자는 계양구의원들이 아니라 유권자인 32만 계양구민”이라며 “계양구의회 해외연수 파문이 조속히 마무리되는 길은 진심어린 공개사과와 자치도시위원회 해외연수비 전액 반납이 선행돼야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계양평화복지연대는 “15일로 예정된 의원 총회를 통해 구민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1인 시위를 시작으로 계양구민과 함께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 해당의원들의 사퇴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