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중고 물품을 싸게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이용, 1000만원 상당의 물품사기를 벌인 A씨(31세)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완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피해자 23명에게 컴퓨터와 아이패드 등 물품을 보내준다고 속여 1000여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완선서 조사결과 A씨는 인터넷 중고 사이트에 올린 물품 구매 글 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후 피해자들에게 물품을 싸게 판다며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후 피해자들이 물품의 사진을 원할 경우를 대비해 해당 물품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확보해 놓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고자 허위 물건을 보낸 후 해당 택배 운송장 번호를 문자 메시지로 보냈다. A씨는 경찰에서 “도박 빚을 갚고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완산서 관계자는 “인터넷 중고물품 사기로 3차례 붙잡힌 전력이 있어 구속했다”면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