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법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은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에게 욕을 하며 난동을 부리다 이를 제지하던 병원 보안요원과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43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폭력치료 강의 40시간의 수강을 명했다. A씨에게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3일 강원 춘천시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치료하던 의사에게 욕을 하며 의료기구를 바닥에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또 머리에 감겨있던 붕대를 풀고 이를 제지하던 보안요원에게 욕을 하며 머리를 때리고 출동한 경찰이 응급실 안에서 담배피지 말 것을 제지하자 경찰까지 폭행했다.
    
재판부는 “A씨가 공무집행방해죄와 상해죄로 처벌받았고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은 불리하지만 물적 피해가 중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