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공매 물품 투자를 미끼로 돈만 받아 챙긴 유통업체 대표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관세청 공매 물품을 값싸게 사 비싸게 되팔아 고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100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A씨(52세)를 검거,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업체 임직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마포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2016년 11월부터 34명으로부터 총 113억원여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포서 조사 결과 A씨는 투자자들에게 ‘세관 공매로 나온 명품 가방이나 농수산물을 낙찰받아 되팔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A씨의 말을 믿은 투자자들은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넘겼지만 A씨가 낙찰받은 공매 품 금액은 1억원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공매사업이 뜻대로 되지 않자 일부 투자금을 다른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돌려주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투자자들의 눈을 속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 공매사업을 벌이고 있고 70여 차례 공매 물품을 낙찰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서는 피해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