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경남 거제 50대 여성 살인사건 가해자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돼 재판부의 선고 결과가 주목된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10일 결심공판에서 B씨(21세)에게 무기징역과 전자발찌 부착청구명령 30년을 구형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영지청에 따르면 앞서 비공개로 12명의 검찰시민위원회로부터 형량을 자문 받았고 이 과정에서 만장일치로 무기징역 구형 의견이 나왔다.

통영지청은 "피고인은 방어능력이 없는 약자를 잔혹하게 폭행해 고통을 겪게 했다"며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우발적인 범행이고 당시 범행 동기와 정황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선고공판은 2월14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B씨는 지난해 10월4일 거제시 고현동 한 선착장 주차장 앞 도로에서 쓰레기를 줍던 A씨(당시 58세, 여) 머리와 얼굴을 수십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또 범행과정에서 A씨가 숨졌는지 관찰하고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 도로 한가운데로 끌고 가 하의를 벗겨 유기했다. B씨는 이 범행을 목격한 시민 3명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넘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