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아파트에서 5세 여아를 자동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은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기소된 A씨(46세)에게 원심과 같은 금고 1년 4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16일 대전 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차량을 몰고 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양과 B양 어머니를 치어 B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B양 어머니는 꼬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B양 어머니는 사고를 당한 후 정신을 차리고 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딸은 끝내 숨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고 후 여러 가지 문제로 전혀 합의 가능성을 찾아보기 어렵고 피해회복을 위한 공탁이 이뤄진다고 해도 피해가 회복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1심의 금고 1년 4월은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해 적정 범위 내 양형한 것이라고 보아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