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경찰서

 

(뉴스통신=김흥수 기자) 인형뽑기방에서 현금을 훔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혀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명을 검거, A군(16세)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B군(16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수성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대구, 부산, 경주 등의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을 빼내는 수법으로 10차례에 걸쳐 현금 81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성서 관계자는 "가출해 숙식비 등이 떨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A군 등 2명은 부산지역에서 동종 범죄로 입건된 적이 있고 거주가 불분명하고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1명은 초범이고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해 구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성서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인상착의를 특정한 후 대구시 북구의 한 모텔에 숨어지내던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대구 동부서도 이날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부수고 현금 446만원을 훔친 C군(14세)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들은 대구시내 인형뽑기방 6곳에서 현금 446만원을 빼내 도주한 혐의다.